No. 2 - 영축산-신불산-간월산

2021. 9. 24. 15:41● 영남 알프스 2021

9월 23일, 구름 한 점없이 쾌청한 날씨

무릎 보호대와 양손스틱을 챙기고

2L 물 한통, 김밥, 사과, 배, 오렌지, 양갱 등을 챙겨 넣고

동행과 함께 출발~

첫 코스는 영축산!

여러 코스가 있지만, 지산마을 코스를 택하고 지산 만남의 광장 구판장 앞에 도착하니

평일 임에도 앞서 도착한 차가 이제 막 마지막 주차공간을 차지하고 더는 빈 자리가 없었다.(주차면 대략 15대 정도)

통도사입구 버스터미널에서 이 곳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의 회차지이자 대기 장소이기도 한데

기사 분이 직접 주차공간 없다는 표시로 러버콘을 설치하신다.

부득이 차를 돌려 조금 내려가서 적절한 공간에 주차했다.

부근에 지내마을에서 출발하면 임도따라 바로 올라갈 수도 있다.

구판장 앞으로 난 골목길을 따라 올라 간다.
등산로 초입은 무난한 편인데, 조금 가니 지내마을에서 올라 오는 임도와 만나게 된다.
두 번 정도 쉬어서 취서산장에 도착하니 뷰가 멋지다. 산장에 이르기 전에는 숲에 가려 전망할 수 없다.
중앙 부분에 통도환타지아. 한 때는 그 넓은 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성황이었지만, 코로나로 쇠락해서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땀 흘리고 먹어선지 맛있다고 소문난 취서산장표 라면. 그릇 당 5천원
주차해 둔 곳도 보인다.
취서산장을 뒤로하고 계속 오른다. 가파르고 힘들다.
건너편에 영축산 정상이 보이고 먼저 도착한 등산객들이 서성이고 있다. 그 뒤로 능선이 멋지게 뻗어 있다.
영축산 표지석 뒤로 능선따라 억새평원을 지나 신불산이 보인다. 가까워보인다만...
신불산-간월산이 갈 방향이다.
억새가 거의 키높이로 자라 있다.
신불산 방향으로 가다가 뒤돌아 본 영축산 방향
신불산 정상이 보인다. 두어 번 쉬어 올랐다.
역시 전망은 멋지다. 알프스 명칭이 아깝지 않다.
이젠 간월산 방향으로.. 역시 억새밭을 지난다.
가는 길에 만난 소망 돌탑
지겨운 내리막 끝에 간월재휴게소가 있다.
휴게소는 오후 4시 30분까지만 영업한다. 도착했을 때는 영업 종료.
돌아와서 하산 할 때 등억온천단지 방향으로 가게 된다.
마지막 한 2백미터 정도가 거친 암반지대여서 무릎 부담으로 난코스였다.
해가 뉘엿거리며 지고 있다. 지난 번에 다녀왔다고 건너 편에 보이는 산들이 식별이 된다.
하산 코스인 등억온천단지이다.
포장된 임도따라 내려오는데 정말 지겹게도 걸었다. 중간에 해는 완전히 지고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 내려와 개울 건너니 알프스산장 앞.

6시 전에 내려 올걸로 예상했는데 하산코스가 의외로 길어서 늦어졌다.

10시간 정도 산에 머물렀는데 체력도 방전이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검색을 통해 언양콜택시를 호출했다.

10분 이내 도착한 택시를 타고 지산마을로 이동하는데 기사님 몹시 친절하시다.

언양은 콜비 1천원+미터기 요금으로 계산한다. 도착한 요금은 15,100원. 이미 8시가 넘었다.

통도사 입구 산채정식이나 비빔밥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가보니 예전같지 않아 전통식당이 거의 사라지고 없다.

양산 방향으로 오다가 불켜진 순대국밥집을 발견하고 들어서는데 8시 50분.. 막 출입문을 닫고 있었다.

방금 앞서 입장한 손님이 있길래 주인장에게 사정해서 한 그릇 먹고 귀가.. 맛있었음(무봉리토종 순대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