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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만에 한라산 다녀 옴
작년에 힘들게 홍도 등대에서 받아 온 등대여권.. 전국 해안과 바다의 의미있는 18개 등대의 스탬프를 받는 미션이다. 그 중, 제일 걱정되는 두 곳, 지리적 문제 뿐 아니라 일정 조정에 문제가 있는 독도 등대와 우도, 마라도 등대.. 언제 가나 생각만 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 파구님의 제주행 소식을 듣고 바로 실행에 착수, 동행한다. 10월 3일 오후 11시30분 삼천포에서 출항하는 선편으로 다음 날 오전 6시경 하선이다. 선편은 미리 예약했고, 파구님 계획 중에 한라산 등반이 있어, 가는 길에 모처럼 한라산도 오르기로 결정.. 역시 미리 탐방예약도 마쳤다. 87년에 뭣도 모르고 올라 본 후, 34년 만에 가보는 한라산.. 설레기도 하지만, 아픈 무릎으로 제대로 오르기나 할지 걱정도 된다. 남은 생에 몇..
2021.10.15 -
No. 4 - 고헌산 (운무속으로)
10월 13일 수요일, 부산은 어제 비 내렸고 오늘은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고헌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비그친지 얼마되지 않은 모양인지 아직 노면이 축축하다. 평일 오전 10시 경인데, 등산하기 위해 주차한 차량이 십여대로 거의 빈 자리가 없다. 따로 주차장이 있는게 아니고 도로 한쪽으로 공간이 있어 주차용으로 쓰지만, 드나들기에 연석이 있어 불편하고 맨땅이라 비온 후면 진흙바닥이다.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주말이나 등산객이 몰리게 되면 등산로 입구 양쪽 도로가에 주차를 해서 민원성 주차단속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대여섯 곳에 붙어 있다. 웹지도에서 고헌산 등산로 입구라고 검색하면 여덟 군데 정도가 표시된다. 다녀온 분들의 블로그를 참고하여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외항재 코스로 가기로 했다. 이 코스..
2021.10.15 -
No. 3 - 문복산
9월 30일, 부산은 비 그친 지 얼마되지 않아서 길바닥에 물도 축축하고 하늘도 여전히 찌푸린 날씨였는데 문복산 쪽은 쾌청한 날씨다. 운문사 옆이라 바이크타고 청도쪽 드라이브로 자주 다닌 길인데, 관심이 없으니 여기가 문복산인줄도 몰랐다. 바로 옆에 天門寺도 자리잡고 있고 운문령 계곡따라 꼬불길로 오르내리는데, 언양쪽에서 접근하면 시원한 터널이 뚫려 안전하게 금방 도착하게 된다. 문복산은 대현리 쪽에서 오르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데 그만큼 가파르단 말이다. 무릎을 걱정하는 나랑 일행은 시간이 많이 걸려도 완만한 코스로 가기로 하고 삼계리쪽에서 오르기로 했다. 아래 안내도를 보니 우리가 택한 길이 청도2코스인듯 한데, 최단 코스인 경주1코스에 비하면 거리가 두배가 넘고 난이도가 더 힘겹다고 한다.(..
2021.10.01 -
No. 2 - 영축산-신불산-간월산
9월 23일, 구름 한 점없이 쾌청한 날씨 무릎 보호대와 양손스틱을 챙기고 2L 물 한통, 김밥, 사과, 배, 오렌지, 양갱 등을 챙겨 넣고 동행과 함께 출발~ 첫 코스는 영축산! 여러 코스가 있지만, 지산마을 코스를 택하고 지산 만남의 광장 구판장 앞에 도착하니 평일 임에도 앞서 도착한 차가 이제 막 마지막 주차공간을 차지하고 더는 빈 자리가 없었다.(주차면 대략 15대 정도) 통도사입구 버스터미널에서 이 곳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의 회차지이자 대기 장소이기도 한데 기사 분이 직접 주차공간 없다는 표시로 러버콘을 설치하신다. 부득이 차를 돌려 조금 내려가서 적절한 공간에 주차했다. 부근에 지내마을에서 출발하면 임도따라 바로 올라갈 수도 있다. 6시 전에 내려 올걸로 예상했는데 하산코스가 의외로 길어서 늦..
2021.09.24 -
공룡 놀이터, 범 천국이었다…‘은빛 5만평’ 영남 알프스 유혹
공룡 놀이터, 범 천국이었다…‘은빛 5만평’ 영남 알프스 유혹 [영상] 이른바 ‘영남 알프스’의 관문인 간월재 억새밭을 지나 해발 900m의 정상에 서니 언양읍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올해부터 울주군이 영남 알프스 9개 봉우리 완등자에게 개당 6만5000원 상 www.joongang.co.kr
2021.09.22 -
'영남 알프스' 31g 은화
5만명 몰린 '영남 알프스' 31g 은화…완등자 모두 받게 됐다 [뉴스원샷] 영남 알프스는 울산의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등 7개 봉과 경북 경주의 문복산(1051m), 경남 밀양의 재약산(1108m) 등을 합친 9개 봉우리를 말합니다. 최근 영남 알프스를 전국에 알리는 일이 벌어 www.joongang.co.kr
2021.09.12 -
정형외과 다녀 옴
천황산-재약산 다녀온 뒤 무릎이 아팠단 말씀은 했었죠. 이게 약 20여년 전에 축구하다가 홀로 오른쪽 무릎이 비정상으로 꺾이면서 순간 극심한 통증이 생겼고, 그 순간 뼈가 부러졌나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다행히도 이리저리 움직이고 주무르니 나아지는듯 해서 계속 경기를 마친 적이 있었어요. 그 후로, 무릎에 심한 부담이 가는 운동을 하거나 빡쎈 등산을 하면 늘 그 쪽 무릎이 아팠습니다. 평상시 몇 시간을 걸어도 전혀 아픈 적이 없었고, 나즈막한 동산 정도 오르내리는건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앞으로 좀 험한 등산을 계속할 예정이라 아픈 무릎에 대해 궁금한 점도 있고 치료도 받을 겸 어제 처음으로 집근처 정형외과에 들렀더니 X선 몇 방 찍고 의사 선생 무심하게 관절에 염증 생겼다며 주사 한 방 따끔.. 그리고 약 ..
2021.09.10 -
No. 1 - 천황산, 재약산 (featuring 호박소, 위양지)
9월 8일 날씨는 구름이 꼈지만, 등산하기엔 좋은 날씨, 얼음골 케이블카 탑승장 주차장에 파킹(무료)하고 왕복이용권으로 수월하게 오릅니다. 처음부터 무리할 수 없어, 상부승강장이 해발 900m쯤이라니 영남 알프스 첫 코스로 삼기에 알맞은거 같죠? 2021-09-08 현재 할인없는 일반 왕복 13,000원 호박소에 들렀다가 내려오니 아직 다섯시가 안되었길래, 밀양쪽 부근에 동행이 가본 적 없다는 위양지에 들르기로.. 오랜만에 무릎에 힘줘가며 걸었더니 4대강 자전거 여행할 때 아팠던 무릎이 다시 시큰거린다. 차에서 내릴 때마다 곡소리 비슷한 신음을 내는데 동행도 웃고 나도 웃는다. ㅎㅎ 밀양시내로 이동하여 대설면옥 갈비탕 저녁을 삼고 남밀양IC 타고 귀가
2021.09.09 -
영남 알프스 2021
며칠 전 신문기사에서 "은화 그까짓게 뭐라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읽었는데 울주군에서 영남 알프스 9개봉 완등하고 인증하면 은제 기념품을 준다는 내용..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들어 당초 1만명 정도 예상했던 기념품이 동나서 추경 12억 정도를 했다고 합니다. 현재 5만명이 넘었다는군요. 바이크 타고 드라이브 다닐 때도 늘 도로로만 다녀서 근교에 멋진 산들이 있음에도 다녀보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2029년까지 매년 은제 기념품의 도안이 바뀐다 하니 매년 다녀보는 것도 좋을 듯.. 첫 코스는 그동안 다운된 체력때문에 쉽게 접근 가능한 천황산, 재약산으로 택했습니다. 시월 초에는 한 일주일 제주도에 건너가 작년에 받아왔던 등대투어 중 두 곳, 마라도등대와 우도등대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간 김에 한라산 등..
2021.09.09 -
노부스 쿼텟(NOVUS), 에스메 쿼텟(ESME)
독주는 강한데 합주는 약한 한국? 편견입니다 www.chosun.com
2021.05.05